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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Issue

프로듀스 X 101 투표조작 의혹

최근에 끝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 의혹이 팬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일이 꽤 커지는 모양새다. 프로듀스101은 소위 국민프로듀서들의 투표로 최종 데뷔멤버가 정해지는 프로그램이다. 팬들이 보내는 유료 문자(100원)로 소위 엑방원급의 탑티어 남자그룹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 엑스원(X1) 최종데뷔멤버 보러가기 

 

최종데뷔한 엑스원 멤버 11명 (출처: 엑스원 트위터)

 

지난 7월 19일 마지막 생방송에서 최종 투표 순위로 뽑힌 1위부터 11위까지 최종 11명이 '엑스원'이라는 그룹명으로 데뷔하게 되었다. 하지만, 종방 직후부터 각종 커뮤니티와 팬들 사이에서 투표 조작 의혹이 일기 시작했다. 나아가 최종 데뷔 멤버도 CJ의 임의대로 뽑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최종 득표수를 보면, 1위와 2위의 표차가 2만 9978표로, 3위와 4위, 6위와 7위, 7위와 8위, 10위와 11위와의 표차이와 같다. 뿐만 아니라 9위와 10위, 10위 11위, 17위와 18위, 18위와 19위 등 표차가 7,495표로 우연의 일치로 보기에는 득표수가 너무 일정하다는 것이 조작 의혹의 근거이다.  1~20위의 득표 숫자가 특정수자의 배수로 조합되어 있어 의문을 낳는다. 

 

CJ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조작 의혹은 프로듀스X101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에 끝난 '아이돌학교'에서도 투표 조작으로 최종 데뷔 멤버가 바뀌었다는 의혹이 있었고, 그 당시 프로그램을 시청한 팬들은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이번 사건과 함께 '아이즈원'을 데뷔시킨 프로듀스48에서도 최종 득표수가 일정하다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팬들은 기부금을 모금, CJ를 대상으로 승소한 경험 있는 변호사까지 선임하여 이번 일에 대응하고 있다. 팬들은 정확한 raw 데이터를 공개를 요구하고 있으며, 일부 팬들은 조작의혹이 해결되지 않을때까지 엑스원의 활동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한다.  '프로듀스X101진상규명위원회'의 변호인은 곧 사기/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죄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팬들은 문자내역서와 탄원서를 받고 있다. 

 

관련기사: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9072411018214765

 

[단독]프로듀스X101 팬들, 다음주 중 '투표조작 의혹 엠넷' 검찰 고발 - 머니투데이 뉴스

'국민프로듀스'들의 투표로 글로벌 아이돌을 선발하는 Mnet(엠넷)의 '프로듀스X101'이 투표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일부 팬들이 다음주 중 엠넷 '프로듀스X101' 제작진을 상대로 형사 ...

news.mt.co.kr

 

한  로스쿨 교수는 '만약에 의혹이 사실이라면 사기죄, 컴퓨터 사용 사기죄가 성립할수 있다'과 하였고, 국회의원 하태경은 24일 자신의 SNS에 이번 투표조작 의혹은 거의 확실하며 '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 라며 검찰수사가 필요하다고 나서기도 했다.

 

출처: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관련기사: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1907245667H

 

 

CJ측은 "투표 조작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최종 공개된 투표수의 표차이가 수학적으로 거의 0에 수렴하는 확률로 보여지므로 이번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단순 해프닝으로 넘어가기에는 근거가 구체적이고 일이 생각보다 커지고 있어서 CJ의 대응이 나올 지 궁금해진다. 

 

2019/07/19 - 프로듀스X101 최종 멤버 11명 확정- 엑스원(X1)으로 데뷔

2019/07/08 - CJ 이엔엠(CJ ENM), 분기별로 보이그룹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