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와 LVMH 상환전환우선주(RCPS) 만기 임박

2014년 와이지는 LVMH(루이뷔통 모에 헤네시)로부터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610억 원 투자를 받았고, 투자 소식 당시에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와이지는 회사 최대 위기이다. 지난주 비아이, 위너 이승훈의 마약 관련 의혹 이후 주가는 다시 폭락. 결국 6월 14일 양현석 양민석 형제가 회사 직책에서 다 물러나겠다고 발표하고 수습하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와이지 주요 주주현황

 

상환전환우선주란? 

 

버닝썬 사건 이후 3만 원대로 회복 중이던 주가가 다시 2만 원대로 급락했다. 6월 14일 (금) 하루에만 -5.6%나 빠져서 29,500원으로 52주 최저가(28,300원)에 근접..

LVMH의 투자금 상환 만기일은 2019년 10월 14일인데 보통주 상환 가격은 43,574원. 현재 주가는 29,500원 (19년 6/14 종가 기준). LVMH는 만기일에 보통주로 전환하거나 이자 포함하여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고 한다. 만기일까지 4개월여 앞둔 이 시점에서 와이지의 주가가 4만 원대로 올라가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므로 와이지는 투자금을 상환하게 될 경우 이자를 포함한 약 670여 억 원을 돌려줘야 할지도 모른다.

 

YG Ent. 의 남자 아이돌은 한 명씩 탈퇴한다? N-1 공식

와이지의 파이프 라인이었던 대표 그룹인 빅뱅(Bigbang) 멤버들의 범죄와 구설수, 승리 탈퇴로 군대 이후에 그룹이 존폐위기에 있는데 사실 이번 사건만 잘 넘어가면 또 무한도전 같은 프로그램에서 이미지 세탁하고 과거 희화화하면서 재기할 것 같았다. 그런데 이번 사건 이후에 와이지는 진짜 위기 같다.

기획사 주요 수익원은 남자 아이돌이라는 점은 누구나 알 듯.

빅뱅 이후에 나온 2팀 위너(Winner)와 아이콘(iKon)이 팬덤형 남돌이 아닌 데다가 두 팀 다 이번 마약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

아이콘에서 비아이는 제2의 지디처럼 키우고 있던 멤버였는데 탈퇴/전속 계약해지가 되어 버렸고 팬덤 파이는 더 줄어들 것이다. 위너는 인기멤 중 한 명이었던 남태현이 탈퇴한 상태에서 남은 멤버 4명 중 이승훈이 이번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 심지어 맏형인 김진우(91년생)가 곧 군대를 가면 이제 2명만 남는데 제대로 된 활동을 한다고 해도 간판 남돌로써의 팬덤 형성은 거의 힘들다고 볼 수 있다. 

와이지에서 처음으로 외모를 본다고 떠들었던 차기 남돌 서바이벌 '보석함' 역시 생각보다 지지부진한 반응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이들이 언제 데뷔할지 조차 불투명하다.

그나마 인기 아이돌이라고 할 수 있는 여돌인 블랙핑크(Blackpink)가 지금보다 더 대박이 터져서 싸이급이 되지 않은 이상 수익 급등은 힘들어 보인다. 블핑은 현재도 무리하게 해외 공연을 추진해서 매진이 안되거나 추가 콘서트가 취소되는 일도 있다고 한다. (와이지 YG가 무리하게 공연장을 잡는 것은 아이돌 덕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

지금 상황에서 와이지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관련기사 정리

1. 2014년 투자유치 당시 기사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193668 

YG엔터, L캐피털 아시아 800억원대 투자 유치 - 스타투데이

 

2. 주가급락 와이지, 루이뷔통 670억 상환 임박(2019, 03/15 기사)

머니투데이방송 MTN 모바일 - '주가 급락' YG, 루이비통과 계약한 670억 상환일 임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