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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Issue

SM엔터의 신보이그룹 슈퍼엠 (SuperM) 미국 데뷔

SHINee + EXO + NCT + WayV(威神V) = SuperM

 

'떨어진 감'인가 '새로운 시도'인가

 


SM 뉴론칭 보이그룹 'SuperM'

★ SuperM ★

 

7 members

멤버: 태민(샤이니), 카이, 백현(EXO), 태용, 마크(NCT), 텐, 루카스(NCT, WayV) 

10월 미국 데뷔 예정

 


 

8월 7일 에스엠 엔터테인먼트(SM Entertainment)가 기존 남자 아이돌 그룹의 멤버를 조합한 새로운 개념의 남자 아이돌 그룹 'SuperM (수퍼엠)'을 10월에 미국에서 데뷔시킨다고 발표했다. SuperM은 샤이니 막내 태민, EXO 센터 카이/ 메인보컬 백현, NCT 태용/마크, NCT 중국그룹인 웨이션V의 루카스, 텐으로 이루어진 7인조 남자 아이돌이다. 10월 데뷔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미국과 한국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한다. SuperM은 비틀즈, 케이티 페리 등이 속해있는 유명 레이블 CMG(Capitol Music Group) 레이블과 SM엔터의 프로듀싱으로 만들어진다. 

 

 

각 그룹의 센터와 주력멤버(푸쉬멤) 위주로 구성

 

SM은 다른 회사들과 다르게 확고한 센터 포지션이 있어 공식 대형뿐만 아니라 무대나 단체 사진 등에서도 센터 멤버가 확실한 편이다. 태민, 카이, 루카스, 태용은 각각 자신의 그룹의 센터이다.

태민은 샤이니에서 가장 활발하게 솔로활동을 하고 있는 인기 멤버로, 일본에서도 아레나 솔로 투어를 돌만큼 팬덤이 크다. 백현은 EXO의 인기멤버이며, 최근 솔로앨범을 발표해 40만 장 이상을 팔았다. 마크는 태용과 함께 NCT의 대표적인 푸시 멤버이다. 텐은 NCT U와 WayV로 데뷔하였으며 메인 댄서이다. 누가 봐도 각 그룹의 주력 멤버만 뽑아서 조합한 것이다. 

 

출처: Jeff Benjamin's Instagram

 

 

예상대로 팬들의 반응은 매우 부정적이다. 

 

 

한때 JYP가 걸렸던 소위 '미국병'이 SM도?

 

SM은 그동안 꾸준히 중국 시장을 노렸고 F(x), EXO-K, EXO-M, NCT 등 중국 멤버들을 상당수 포함시킨 그룹을 데뷔시켜 왔다. 하지만 한한령 이후로 중국 시장 진출이 쉽지 않자 최근에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NCT와 레드벨벳은 미국 투어를 했고 미국 유명 방송에도 출연했다.  7월에는 NCT127가 영어 싱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아이돌 팬이라면 본 그룹에 충실하길 원한다

 

특정 멤버의 개인 활동은 해당 그룹의 앨범 준비, 콘서트, 행사 등 본 그룹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8년차인 EXO는 하반기에 컴백을 예정하고 있으며, 4년차에 접어든 NCT는 아직 EXO나 샤이니만큼 뜨지 못했기 때문에 그룹 활동에 더 충실해야 생각하는 팬들이 많다. 그런데 멤버 4명이나 새로운 그룹으로 미국 데뷔를 하게 되었다. 태민은 데뷔 12년 차로 솔로 활동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하는 연차에 새로운 남자 아이돌로 데뷔하게 된 것이다.

 

 

SuperM도 로테이션 그룹?

 

이수만 프로듀서의 오랜 꿈인 로테이션 그룹은 지금까지는 실패했다. 슈퍼주니어 때도 팬들의 반대로 실패했고, EXO는 중국 멤버가 이탈하면서 실패했다. 2015년에 데뷔한 NCT(엔시티)는 NCT U, NCT 127, NCT Dream 등 다양한 조합으로 컴백하고 있지만 대성공이라고 보기에는 어렵고, 지금까지도 시스템 조차 이해하기 힘들다는 얘기가 많다. 백현, 태민은 92, 93년생으로 2, 3년 후면 군입대를 해야 한다. SuperM이라는 유닛이 지속되려면 로테이션 그룹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감 떨어진 SM, 대상그룹이 없다

 

SM에서 데뷔하면 무조건 뜬다고 생각했지만 EXO 이후에 데뷔한 아이돌 그룹들은 대상급으로 크지 못했다. 소녀시대, 동방신기, EXO이후에 여자 아이돌은 트와이스에 남자 아이돌은 방탄소년단에 탑을 내놨다. 많은 팬들은 SM이 '감 떨어진 지 오래'라고 생각한다. 세련된 컨셉이나 세계관, 돈 냄새는 뮤직비디오, 고퀄 사운드의 음악 등 SM의 자본력은 여전하지만 예전 같은 한방이 없다. 뭔가 부족하다. 

 

8년 차인 EXO는 멤버들의 군입대와 이제 대상급에서 내려와 연착륙 중이고, 무한 확장 로테이션 그룹인 NCT는 아이돌 팬들에게 아직까지 어렵기만 하다. 대중성도 부족하고 심지어 팬덤 경쟁에서도 타 기획사에 많이 밀렸다. 연말 시상식에 엔딩을 장식할 탑오브탑 아이돌이 없다. 

 

 

The avengers of KPOP groups

 

케이팝 그룹 중에서 처음 보는 조합이라 신선하지만 이미 데뷔한 멤버들의 조합이라 신선하지 않다. 심지어 태민은 2008년에 데뷔하여 11년 차이며, 카이/백현은 8년 차이다. 하지만, 모두 실력이 뛰어난 멤버들이라 그룹의 완성도나 컨셉이 궁금해진다.

'어벤저스'라는 타이틀이 조금 오그라들지만, 케이팝 그룹보다는 'SM남돌의 어벤저스'가 더 정확한가? 

 

데뷔하자마자 앨범은 몇십만장 팔릴 것이고 음방에서도 1위를 할 것이다. 미국, 일본 등에서도 투어를 돌 수 있을 것이다. SuperM의 성공은 당연해 보인다. 이제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을지, 미국에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 지 궁금하다. 무엇보다도 SM의 떨어진 감이 돌아올지 제일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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